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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방/책 속 그 문장, 주인장의 처방전

[책 선물] 방황하는 사회초년생에게, 둔감력 수업 _ 우에니시 아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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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카테고리에서 저는 책 속에서 저에게 강한 울림을 준, 혹은 아름답다고 느낀 구절 혹은 문장들을 바탕으로 어떤 생각을 했는지 정리해보고, 여러분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김영하 작가는 알쓸신잡에 출연하여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문학은 작가가 숨겨놓은 주제를 찾는 보물 찾기가 아니다. 자기만의 답을 찾기 위해서 보는 것이다."

     물론 모든 작가들이 자기만의 생각과 감성을 담아 만든 작품들이기 때문에 그 주제와 의미를 파악하는 것도 좋은 독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그럴 여유가 없었습니다. 당장 제가 살아가는 의미조차 희뿌옇게 느껴졌기 때문이지요. 위대한 작가들의 의미를 곱씹어 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아마 바쁜 직장생활 혹은 학교생활을 하며 독서를 취미로 갖고 계신 분들은 공감하실 겁니다. 책을 우리와 가까이 두는 이유는 각자 다 다를 겁니다. 하지만 독서를 하며 행복해지는 순간이 작가의 엄청난 뜻을 깨닫게 되었을 때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독서를 하는 이유, 독서를 하면 좋은 점과 같이 주인장의 생각에 대해서는 차차 주제를 가지고 다뤄 나가겠습니다. 그 이전에 저는 순수하게 작가가 쓴 문장들을 읽으며 와 닿고, 저를 감동시킨 점들을 나눠 볼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3평 다락방 주인장입니다.

오늘 제가 가져온 책은 우에니시 아키라 작가의

[신경 쓰지 않고 나답게 사는 법, 둔감력 수업] 입니다.

신경 쓰지 않고 나답게 사는 법, 둔감력 수업

오늘 소개해드릴 책에 대해 짧게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이 책에서 작가는, 우리가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며 왜 둔감력을 기르고 살아야 하고,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이야기합니다. 매일같이 일과 사람에 치이며 만성 피로를 겪는 한국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우리가 평소에 '둔감력'이라는 말을 어떻게 쓰는지 생각해보면 약간 의아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행동이 굼뜨거나, 의미를 가득 담은 말을 전해도 그 의미를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둔감하다'라고 하기 때문이지요.

 

이 책에서 작가는 좋은 의미의 둔감함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씩씩하게 살아가길 바라며 '둔감함'을 갖추라 하지요. 그렇다면 이 책을 어떤 사람에게 처방하고자 하는지 써보겠습니다.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워 고충을 겪고 있는 사회초년생, 당신에게,

들어가는 말 중에서

이 책에는 사실 저에게 소중한 사연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사람 관계 때문에 힘들어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평소 무심한 줄 알았던 동료가 요즘 힘들어 보인다며 선물해줬던 책이지요. 서점에 잠시 들렀는데, 표지를 보고는 문득 제 생각이 나서 집어 들었다는 겁니다. 잘 감추고 있다 생각했는데, 잘 감추지 못했던 것이지요. 그 정도로 힘들었던 시기에 고마운 친구에게 받은 책입니다.

 

앞서 쓴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같이, 이 책은 사회생활을 하며 갖추어야 할 '둔감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제가 이 책을 사회초년생이었을 때 읽었다면 어땠을까요? 물론 이러한 가정이 무의미한 것은 알지만, 조금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추천합니다. 사회생활로 힘들어하고 있을 사회초년생, 당신에게 말이지요. 

 

당연한 말이 당연하게 느껴지지 않는 당신에게

185쪽

당연한 말이 당연하게 느껴지지 않을 때, 우리는 감정의 깊은 수렁에 빠진 게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필요 이상으로 무언가를 걱정하고 두려워하며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다가 그 실체와 마주했을 때, 사실 별게 아닌 경우가 더 많았다는 건 경험적으로 아실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사실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라면, 따뜻한 배려 한 번, 칭찬 한 번, 인사 한 번이 큰 울림과 감동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따뜻함이 주변에 있었다면 애초에 따뜻함에 목말라 있지도 않았겠지요. 그래서 [둔감력 수업]을 추천합니다. 지금 내 삶에 필요한 게 무엇인가를 물었을 때, 답을 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나를 잘 아는 제삼자나, 추천을 받은 책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어쩌면, 이 책에 여러분을 달래줄 문장들이 있을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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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자책하고 반성해서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당신에게,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걱정하고 있는 당신에게,

스스로 정한 한계에 부딪혀 초점을 잡지 못하는 당신에게,

신경이 너무 예민해진 나머지 몸과 마음이 아픈 당신에게 처방하는 책입니다. 

 

저도 짧게 산 인생이라 어떨 것이라고는 말 못 합니다.

다만, 제게는 분명히 도움이 되었던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이 책이 저에게 그랬듯, 여러분의 마음도 달래주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