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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방/평범한 에세이

[동기부여, 취미생활] 독서하는 이유, 독서가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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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평 다락방 주인장입니다.

오늘은 여유로운 토요일이기도 하고, 날이 좋아 마음이 편안하니

그저 짧은 제 이야기 하나를 해보려고 합니다.

시작해보겠습니다.

 

독서하는 이유

독서를 시작하게 된 배경

 

온전한 나의 시간을 갖는 것

저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초, 중,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교를 졸업한 후, 다행히도 취업을 했지요. 저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부족한 실력이지만 글 쓰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밖에 사진 찍기, 여행하기, 음악 듣기, 좋아하는 영화 보기, 드라이브 하기 등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평범한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제 마음대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하지는 못합니다. 원하는 걸 하기 위해서 저에게는 돈이 필요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해야 하니까요.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할 준비를 하고, 일터로 나갑니다. 보통은 저녁 먹기 전까지 일을 하고 6시쯤 저녁을 먹곤 합니다. 저녁을 다 먹고 나면 시간에 쫓기는 마음에 제대로 소화도 시키지 못한 채 간단히 운동을 하고 씻습니다. 이와 같은 일상적인 과정이 이루어지면 저녁 8시에서 8시 반 정도가 됩니다. 이때야 비로소 하루 중에 제 자신으로 온전히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오게 됩니다.

 

독서하는 습관이 없었을 때는 이런 남는 시간들을 그저 열심히 일한 스스로에 대한 보상이라 여기며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있기 일쑤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날들이 수개월 지속되었습니다. 종종 답답했지만, 다음 날 해야 할 일들로, 오늘 있었던 일들로 스트레스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누워서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보냈고, 밤에는 영화를 틀어 놓고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본격적인 독서의 시작

 

일상 속에서 천천히 죽어간다는 것

그러던 중 [알쓸신잡]이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재치 있는 대화들 속에서 저는 지적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욕구를 얻었습니다. 한 문장으로 표현하니 마치 아무렇지도 않은 듯 느껴지지만, 이때 제가 실제로 느낀 감정의 폭풍은 아마 몇 줄로 풀어쓰더라도 온전히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책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는 못되더라도, 직장 사람들과 하는 똑같은 업무 이야기, 친구들과 하는 똑같은 추억 이야기, 애인과 하는 똑같은 미래 이야기는 저의 권태로웠던 생각과 마음을 감동시키지 못했습니다. 물론 하나하나 모두 정말 소중한 것들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생각했던 저는 정작 조금씩 자아가 죽어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 판단했습니다.

 

어느새 저는 존경하는 인물이 생겼고, 닮아가고 싶었고, 잊었던 꿈과 인생의 목표들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이루기 위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 자체가 습관이었기 때문에 죽어가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렇다고 그 전까지의 모든 과정이 무의미한 것은 아닙니다. 아마 그냥 늘어져서 유튜브를 보는 시간이 없었더라면 이런 마음도 가지지 못했을 겁니다.

 

사람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취미 대부분은 자신이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마 이것이 취미의 본질이겠지요. 이런 취미들은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제 자신을 지금 발 딛고 있는 현실에서 건전하게 꺼내 주거나 바깥을 경험하게 해 주지는 않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로, 자신의 생각으로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지요.

 

독서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독서를 통해 경험하는 다른 세상

독서는 이런 취미들과 다른 면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독서를 하는 목적은 모두 다르겠지요. 누군가는 특정 정보를 찾기 위해 독서를 하고, 또 누군가는 마음을 영감으로 가득 채우기 위해 책을 찾습니다. 아마 독서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독서를 하는 사람의 수만큼이나 다양할 것입니다. 하지만 목적이 무엇이든, 공통점이 있습니다.

 

오로지 사실과 지식만을 전달하는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면, 모두 저자의 생각이 듬뿍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취미로 사람들이 즐겨 읽는 소설이나 에세이 같은 경우에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나와 전혀 다른 인생을 전혀 다른 가치관으로 살아온 다른 이의 생각을 읽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글을 읽는 것 자체만으로 늘 주위에서 만나서 똑같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보다 신선한 자극을 받게 됩니다. 작가의 고유한 특징들은 문장에서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문장의 길이, 문체, 이용되는 단어들, 문장의 호흡 등 모든 것들이 작가의 세상 속에서 우러나옵니다. 우리가 살던 세상과 다른 세상에서 나오는 것이지요.

 

이를 통해 우리는 간접적으로 타인을 경험하게 됩니다.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고, 전혀 모르는 세상에 몸을 던지는 행위이며,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사회 속에 빠져보는 것입니다. 엄청나게 몰입했던 한 개의 작품이 끝나게 되면, 마치 하나의 익숙했던 세상을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되는 느낌마저 듭니다.

 

이러한 간접경험을 통해 우리는 인간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감정과 생각의 폭이 넓어지게 됩니다. 이게 제가 독서를 하는 이유이고, 우리가 조금 더 건전한 사상과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해서 여러분이 독서를 취미로 추천드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만 글을 맺겠습니다.

독서를 하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취미가 독서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왜 독서를 하는지, 그리고 독서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없는 듯하여

오늘 이렇게 저만의 이야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독서가 일상 속에 우리들을 구해줄 최고의 취미일까요?

가장 중요한 건 여러분이 직접 경험하고 느껴보는 것일 겁니다.